애플이 2027년 레이밴 스타일의 첫 스마트 안경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7년 2분기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안경은 음성 및 제스처 제어, 내장 카메라, 오디오 재생, AI 기반 환경 감지 기능을 탑재하지만, 디스플레이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첫 해에 약 300만~500만 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스마트폰 카메라와 무선 이어버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혁신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 대체할까?”
밍치궈는 애플이 현재 일곱 가지의 머리 착용형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스마트 글라스 출시가 2028년까지 이어질 웨어러블 전략의 첫 단계라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 CEO 팀 쿡이 AR 글라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메타보다 먼저 진정한 AR 기능의 글라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집착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실제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가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고, 구글도 안드로이드 기반 XR 스마트 글라스를 준비 중이어서, 애플의 출시 일정과 기술 혁신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기술적 도전과 디자인 전략
이번 제품은 애플 워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칩셋을 탑재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목표로 한다. 또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프레임 소재와 디자인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은 배터리 효율과 무게 제한 등 엔지니어링 난관으로 인해 출시 계획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 더 넓은 웨어러블 비전
애플은 2028년까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확장 현실 글라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에는 M5 프로세서가 탑재된 Vision Pro 헤드셋도 15만~20만 대 규모로 출시될 예정이다.
밍치궈는 2027년까지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이 1,0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애플의 진입이 시장 성장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