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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부동산 대출규제의 효과가 한 달여 만에 약화되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해 전주(0.1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6·27 대책 발표 직후 5주간 상승세가 둔화되던 양상이 6주 만에 반전된 것이다.
◆서울 강남·강북 주요 지역, 상승 폭 두드러져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전주 0.11%에서 0.15%로, 강동구는 0.07%에서 0.14%로 상승 폭이 약 2배 확대됐다. 강북 핵심지인 성동구는 0.22%에서 0.33%로, 광진구는 0.17%에서 0.24%로, 용산구는 0.17%에서 0.22%로 상승률이 증가하며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 경기도 및 수도권도 상승세 지속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1%에서 0.02%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0.04%에서 0.15%로, 수원시 팔달구는 0.03%에서 0.13%로, 군포시는 0.02%에서 0.08%로, 하남시는 0.19%에서 0.23%로, 의왕시는 0.02%에서 0.06%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에서 0.05%로 소폭 증가했다.
◆ 재건축·역세권 수요가 상승세 견인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상승세의 원인으로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된 점을 꼽았다.
이는 정부의 대출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역의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